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 미얀마를 위한 기도 공간 -

미얀마를 위해 매일 기도하기

전체 글 141

2022년 4월 7일, M국을 위한 기도

신학교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신학생들이 공부하다가 필요한 자료나 읽을꺼리를 제공하고, 편하게 공부하도록 만든 공간입니다. 한동안 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전도사들 숙소가 부족하여 도서관에 칸막이와 침대를 놓고 사용했습니다. 전도사 2명이 결혼과 새로운 사역을 위해 그만두면서 다시 도서관 공간이 생겼습니다. 도서관 책장에 책을 채우려고 미얀마에 2곳밖에 없는 기독교 서점에 갔습니다. 신학교에서 번역한 책들을 진열해 놓은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편으론 신기하면서도 도전도 되었습니다. 서점 관계자는 생각보다 책이 잘 나간다고 합니다. "오~~" 미얀마에는 번역된 신학책이 많지 않습니다. 제대로된 주석책이 없습니다. 신학 레벨이 낮을 수 밖에 없겠죠. 더 좋은, 더 많은 번역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잘..

Pray for M 2022.04.07

2022년 4월 1일, M국을 위한 기도

4월 첫째날이 되었습니다. 코로나와 정치적 제약들이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 입니다. 코로나 확진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양곤과 같은 대도시 중심으로 통행금지 시간도 줄여가고 있습니다. 4월 13일부터는 새해(New Year)이기 때문에 약간의 명절 분위기를 내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민들은 생활고와 더위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매일 8시간 이상 씩 들어오지 않는 전기, 계속 오르는 물가 때문에 생계형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졸업식 이후 신학생들과 사역자들이 지방 전도여행을 갔습니다. 양곤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빠테인이라는 도시 근처에서 사역하는 사역자(5년 전 졸업식)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였습니다. 같이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율동하며...

Pray for M 2022.04.01

2022년 3월 30일, M국을 위한 기도

졸업식이 끝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2~3일을 가야하고, 어떤 학생들은 비행기릉 타고 가야합니다. 일부는 신학교에 남아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남은 학생들에게는 종종 일(막노동?)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건물 주변을 다시 정리하고, 몇개월 사용할 뗄감을 준비하고, 강의실과 창고를 청소합니다. 여전히 전기는 하루에 최소 8시간씩 나갑니다. 이전보다 좋아진 전기상황이지만, 40도의 더위에서 쉽지 않습니다. 사역자 2명이 사역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갔습니다. 4월과 5월에 결혼하여 새가정을 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파송이라 할 수 있지만,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열심히 하던 사역자들이라.. 곧 4월 입니다. 미..

Pray for M 2022.03.30

2022년 3월 28일, M국을 위한 기도

오랜만에 사진과 글을 올립니다. 지난 토요일에 졸업식을 했습니다. 졸업 준비하고, 학기도 마무리하느라 오랜만에 바빴습니다. 코로나와 정치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치료해주시고, 은혜주셔서 잘 마무리 했습니다. 솔직히 이번 졸업생들은 말도 잘 안듣고, 사고도 자주 치고, 공부도 열심히 잘 안해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호통도 쳐보고, 혼도 내보았지만, 결국엔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변화시켜 주실거라 믿습니다. 4년 중에 2년은 코로나, 쿠데타로 어려웠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니, 대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험하고, 힘들어도 잘 버티고,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일 가득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미얀마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미얀마를 위해 일 할 사역자를 세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라를..

Pray for M 2022.03.28

2022년 3월 12일, M국을 위한 기도

"전기"가 춤을 춥니다. "전기 들어왔어" 낮에는 평균 37도 정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더위는 문제도 압니다. 미얀마의 고민은 전기 입니다. 하루 5-6시간 정도만 전기가 들어옵니다. 신학교가 있는 동네는 밤낮 가리지 않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학생들이 잠을 못잡니다. 요즘 미얀마의 인사가 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지 "밍글라바, 안녕하세요" 였는데, 이제는 "전기 들어왔어? 전기 나갔어?" 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알겠죠?! 발전기도 잘 틀지 못합니다. 기름가격이 상상초월, 매일 오르고 있습니다.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택시가 많이 줄었습니다. 심지어 양곤에 항상 자동차로 가득했던 정체구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일주일 후에 마지막 시험기간입니다. 내일부터 시험공부를 해야하는데, 밤에 전기가 들어..

Pray for M 2022.03.12

2022년 3월 5일, M국을 위한 기도

물소의 엉덩이... 한가로이 걸어가는 물소들로 인해 천천히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바쁜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어보입니다. 그저 길 따라 가는 정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 생각해 봅니다. 어제 그래도 비싼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700짯, 지난 2월말 1,700짯, 그리고 어제 2,050짯이 되었습니다. 주유소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 하는데.. 서민들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미얀마를 위해, 그리고 아무 이유 모르고 집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 끝을 알 수 없는 터널 속에 있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이 세상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

Pray for M 2022.03.05

2022년 3월 1일, M국을 위한 기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전쟁은 어떤 형태든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루 아침에 피난민이 되었고, 집과 가족을 잃어버렸습니다. 상처의 이별 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러시아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도요. 미얀마는 계속 안개 속입니다. 갈등과 대립 속에서 서민들의 삶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작년 2월 700짯 하던 석유가격이 오늘 1815짯, 버스요금이 300짯에서 800짯... 길거리에는 자전거가 많이 늘었습니다. 택시도 많이 줄었습니다. 전기는 하루 3-4시간씩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긍휼만을 바라봅니다.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소외된 자, 상처 있는 자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Pray for M 2022.03.01

2022년 2월 21일, M국을 위한 기도

다시 코로나의 폭풍이 왔습니다. 작년 미얀마는 코로나로 인하여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가족, 동료, 친구, 이웃들이 코로나로 희생되었습니다. 다시 코로나가 미얀마를 덮치고 있습니다. 당행이라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작년만큼 증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체적 조건이 약한 미얀마 사람들에게 작은 증상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더 이상 아픔을 받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미얀마 뿐 아니라 한국과 전세계에 코로나의 아픔과 상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로 코로나의 아픔과 상처에서 회복되고 소망이 있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기를 바라봅니다.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우리의 피난처 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지키시고 강건케 하소서. 미얀마 뿐 아니라 한국,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

Pray for M 2022.02.21

2022년 2월 17일, M국을 위한 기도

건축 중인 건물의 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가 미얀마에도 많습니다. 정부의 발표는 1천명 정도.. 그러나 마스크 쓴 사람들이 많아졌고, 정부 학교까지 문을 닫은 것을 보니 꽤 심각한듯 합니다. 주변의 한국 사람들도 확진자들이 많습니다. 요즘 미얀마 날씨도 이상해서 새벽에는 많이 쌀쌀합니다. 그래서 감기도 많은데,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잘 모르겠네요.. 신학생들 중에도 감기라고 약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무사히 잘 지나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돌보심과 치료하심만을 의지합니다. 모두가 건강한, 행복한 세상되게 하소서. 질병의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세상되게 하소서. 미얀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Pray for M 2022.02.17

2022년 2월 8일, M국을 위한 기도

주일학교 아이들이 벗어 놓은 신발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아이들이 짊어져야 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예전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 놀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놀이터에 가야합니다. 마스크를 써야하는 미래를 물려줘야한다는 것은 슬픈 일 같습니다. 이전의 미얀마는 가난해도 자유로웠습니다. 좋은 놀이터가 없기 때문에 길거리는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길거리에서 신발을 던지며 놀았습니다. 나무에 올라 나뭇가지를 꺾어 칼 싸움 놀이도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길거리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아니라 돈을 벌어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꽃을 팔아야 하고, 생수병을 들고 사람들을 만나야 합니다. 엄마의 손을 잡고 길 한 복판에서 구걸하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아..

Pray for M 2022.02.08